식민지근대화론을 반박하는 강력한 근거, '강제 징용
뉴라이트는 일본 식민지 시절 우리역사를 식민지근대화론으로 설명했다. 착취는 당했으나 발전했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뉴라이트의 역사인식은 '착취'보다는 '발전'에 초점을 맞춘다. 어쨌든 경제발전을 했고 근대로 이행하지 않았냐는 설명이다. 과연 일본에 강제로 징용당한 군인과 노동자에게도 이러한 설명이 가능할까. 일본은 태평양 전쟁에 뛰어들며 방대한 규모로 조선인을 강제로 동원했다.
강제 동원으로 끌려간 곳에서 감시와 차별, 학대를 견디지 못하고 죽은 이들도 많았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중에 석연치 않은 이유로 죽은 이들도 많았다. 우키시마호 폭침사건은 일제의 폭력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건이다. 우키시마호 폭침사건은 일본에서 미군의 수뢰 때문에 벌어진 우발적인 사고였다고 주장하지만, 여러 모로 의심이 많은 인재였다. 해방 이후 한국으로 돌아가는 강제 징용자가 탄 배를 폭파시킨 우키시마호 사건의 진상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
저자는 이처럼 강제 동원에 희생된 사람들의 가슴 아픈 사연을 찾아내어 진실을 밝혀, 그들의 힘겨운 삶을 이해하고 아픔을 덜어주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책을 썼다고 한다. 일본은 여전히 강제로 끌고 온 사람은 불과 245명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자유의사로 식민지 모국에 건너왔다고 주장한다. 뼈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서 후세가 할 수 있는 일은 희생당한 피해자를 기억하는 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