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읽고, 논하고, 바로 보는 법
독도 영유권 분쟁, 동북공정, 식민사관……
비틀리고 왜곡된 우리의 역사관, 이대로 괜찮은가?
지금 왜 역사를 말하는가?
역사를 읽고, 논하고, 바로 보는 법
ㆍ왜 아베 신조 총리는 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협의의 강제성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없다.”라는 망언을 할 수 있었는가?
ㆍ왜 고이즈미 총리는 국가적 비난을 감수하고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하였는가?
ㆍ왜 을사늑약 당시 국민들의 가슴에 애국혼을 지핀 위암 장지연은 친일인사로 매도되었는가?
ㆍ중국의 속국이었다는 식민사관적 역사인식은 언제부터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박히게 되었는가?
ㆍ정말 조선은 당파싸움 때문에 망했을까?
역사 교육을 무시하고, 망언을 일삼거나 상식 없는 정치가들이 출현하고, 우리 역사에 대한 외국의 망언에 제대로 된 근거를 제시하며 반박하지 못하고, 미디어에서 비일비재하게 역사를 왜곡하는 세태 등은 모두 역사를 잘못 읽었기 때문이다. 이 근저에는 역사 교육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아 역사인식이 결여되어 있다는 원인이 자리한다. 역사는 지나간 시대의 공과 과실을 읽는 지나간 시대의 학문도, 민족주의자들을 위한 도구도 아니다. 역사는 나라의 정체성을 살피고, 올바른 국가관과 시민관을 정립하여 상식 있고 공정한 오늘의 우리 사회를 만드는 기반이다.
독도 영유권 분쟁, 동북공정, 식민사관……
비틀리고 왜곡된 역사관을 재정립하다
지금 우리의 역사 교육과 국가관은 어떠한가? 2012년부터 다시 필수 과목이 된다고는 하지만 지난 2005년부터 국사 교과는 ‘공부하는 수험생들의 노고를 덜어주어야 한다’는 이유로 선택과목이어 왔다. 그해 대학입시에서 국사 과목을 선택한 학생은 47퍼센트, 그리고 2010년에는 10퍼센트에 달할 정도로 우리의 국사 교육은 외면받아왔다. 특히 대학입시를 위주로 돌아가는 우리나라 입시 교육 하에서 국사를 응시생의 필수과목으로 지정한 곳이 서울대학교 한 곳뿐이었다면, 과연 우리의 국사 교육이 그동안 얼마나 ‘선택적’으로 잘 교육되고 있었는지는 생각해 볼 문제이다. 무엇보다도 먼저 국사 교과를 필수/선택 과목으로 선택 지정할 수 있다는 개념은 민족과 국가에 대한 인식 자체가 결여되어 있으며, 또한 그것이 결여되어도 중요치 않다는 인식을 단증하는 위험천만한 생각이다. 이 와중에도 일본은 독도 영유권 주장은 물론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야 한다는 주장을 끊임없이 국제 사회에 호소하고 있음은 물론 이런 내용을 자국의 역사 교과서에도 싣고 있다. 한편으로는 중국의 동북공정화 작업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이런 문제가 불거질 때 그저 화를 내며 독도는 우리 땅이고, 고대 고구려는 한반도의 독자적인 정권으로 중국의 제후국이 아니라는 식의 단순한 주장이 얼마나 설득력 있게 여겨질까? 무엇보다도 우리 스스로가 자국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폄훼한다면, 과연 그 누가 우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줄 것인가? 비단 대외관계뿐만이 아니다. 우리 사회 내부의 모순점들이 오래된 종기처럼 곪아 터져 지금의 대한민국 곳곳이 흔들리고 있는 것도 역사인식의 결여 때문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과 관련된 비리가 터져 나오고, 국사 교과서를 개정할 때마다 좌파와 우파가 대립각을 세우고, OECD 국가 중 사회 지도층의 솔선수범이 가장 낙후된 나라로 꼽히고, 미디어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드라마를 방영하는 등 정치사회적 문제부터 일상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대내외적 모순과 사회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역사 인식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잘못되고 비틀린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알고, 바로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우리의 기존 역사관을 재점검하고, 보다 정확하고 기준 있는 역사관을 재정립해야 할 때이다. 이 책은 이런 ‘역사 바로 읽기’의 한 가지 시도이다. 〈조선왕조 500년〉의 극작가로 평생 ‘정사(正史)의 대중화’에 앞장서 온 저자 신봉승은 독자에게 오늘날의 세태를 되짚고, 문제의식을 촉구하며, 이를 통해 ‘잘못된 역사 상식’을 바로잡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역사란 무엇인가》는 75가지의 국내외적 문제를 통해 우리의 역사를 고찰하고 올바르게 바라보는 시각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