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금 자연의 품속으로, 이따금 사람의 흔적을 찾아 길을 떠났던 여행기를 산행, 국내 여행, 역사 기행, 외국 여행의 4부로 나누어 소개한 책. 저자가 교사 생활 틈틈이 인터넷 신문인 오마이뉴스에 썼던 기사 가운데 산행과 여행에 관한 글 일부를 뽑은 것으로, 여기에 신경림, 백석, 안도현, 황인숙, 함순례, 정규화 등 여러 시인들의 시도 곁들였다.
1부 산행에는 오랜 세월을 마산에서 살아온 그에게 늘 애틋한 사랑으로 다가오는 무학산, 산을 찾는 기쁨을 처음으로 알게 해 준 마산 청량산, 아름다운 철쭉 군락지로 이름난 황매산, 오색 단풍이 불타오르는 지리산 피아골, 하얀 눈이 소복소복 쌓인 소백산 비로봉, 철계단들이 끝이 없는 듯 이어지는 남덕유산, 선암사와 송광사를 품에 안은 조계산 등 22개의 글이 실려 있다.
그는 사람의 흔적 따라, 역사의 숨결 따라 가까운 친구들과 함께 왁자지껄 떠났던 따뜻한 여행길의 이야기들도 들려준다. 청송 주왕산 국립공원, 남해 가천 다랭이마을, 순천 낙안읍성, 보성 녹차밭 등 2부 국내 여행과 신라 불교미술의 보고인 경주 남산, 월출산 도갑사와 무위사, 한반도 최남단의 해남 땅 끝과 달마산 미황사, 구례 연곡사와 화엄사, 서산 해미읍성과 마애삼존불상 등 3부 역사 기행을 소개하고 있다. 4부에서는 외국 여행의 이야기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