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속의 돌은 삼면이 바다인 내 나라 돌들이다.
강원도 동해와 호산으로부터 한려수도를 거쳐 백령도, 고구려 옛 땅 청도와 장도까지의 돌들이 대상이 되었다. 더러 시인들도 돌을 선호하여 수석의 시를 쓴 사람들도 있었지만 바다 돌만을 제재로 한 시집은 없었다.
이런 현실에서 삼면이 바다인 내 나라 바닷돌을 매체로 시의 한 매듭을 만들어 보려고 했다. 돌이란 제재의 시적 변모과정을 가능한 한 단순한 찬(讚)을 넘어 오브제로 돌을 보려고 노력했으며, 돌을 찾는 나와 사람들의 모습, 또 좋은 바닷돌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과 만날 때의 기쁨도 다루었다. 잘 생긴 돌이 지닌 자연의 능소능대 즉 돌이 지닌 축경미를 표현하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