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단지 現實에서 살고 있을 뿐 아니라, 더 나아가 現實을 살고 있는 것이므로, 우리는 現實을 哲學하고 또 現代를 哲學하여야 한다. 現代라고 하는 特異하고도 緊迫한 狀況이 밑받침하고 있는 우리의 現實은 바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하는 숨 가쁜 물음이 비롯하는 地點이면서 또 그 물음에의 解答이 마련될 막바지의 地點이기도 하다. ‘現實의 學’으로서의 哲學은 그래서 항상 ‘生의 學’이기도 ‘人間의 學’이기도 하며, 결국 ‘自我의 學’이 되는 것이다.
동시에 ‘現實의 學’은 ‘現實의 解釋學’일 뿐 아니라, ‘現實의 指導學’이며 나아가서는 ‘現實의 創造學’이 되어야 한다. 現實의 主體를 人間이라고 할 때, ‘現實의 學’으로서의 哲學은 더욱 깊은 자리에서 ‘人間의 學’이며 따라서 ‘人間의 解釋學’에 그치지 않은 ‘人間의 指導學’, 나아가서는 ‘人間의 創造學’이 되어야 할 계제에 다다른다.
주로 敎本으로 엮은 이 冊子는 저자의 원전은 아니나, 나름의 口味에 맞도록 엮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