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삼국유사의 일화를 소설로 만든 작품으로, 신라 시대 동해안 낙산사의 못생긴 승려 조신이 고을 태수의 딸 달례를 사모하는 이야기이다.
끝없는 동해 바다. 맑고 푸른 동해 바다. 낙산사(洛山寺) 앞 바다.
늦은 봄의 고요한 새벽 어두움이 문득 깨어지고 오늘은 구름도 없어 붉은 해가 푸른 물에서 쑥 솟아오르자 끝없는 동해 바다는 황금빛으로 변한다. 늠실늠실하는 끝없는 황금 바다.
깎아 세운 듯한 절벽이 불그스레하게 물이 든다. 움직이지도 않는 바위틈의 철쭉꽃 포기들과 관세음보살을 모신 낙산사 법당 기와도 황금빛으로 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