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에 시달리고, 자살하는 수도 늘어 가고 있다. 세상살이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 준다. 산다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를 가져다준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어떻게 이겨 낼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상담하면 혹시 내가 문제가 있는가 생각한다. 그러나 크게 문제가 되어 상담하는 것만도 아니다. 사전에 예방하고, 더 큰 문제에 직면하지 않기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풀어 가고자 하는 것이다. 상담자가 문제해결의 모든 열쇠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어쩌면 그 해결은 내담자 자신이 가지고 있을 수 있다. 내면의 내공을 기르지 않으면 이겨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상담자는 내담자 곁에서 이해하고 돕는 사람이다. 아름답게 이겨 내는 과정을 지켜보며 격려하며 정신적으로 성장하고 성숙하도록 한다.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길을 제시해 주는 사람이다. 누구나 문제가 없는 사람은 없다. 인간관계가 풀리지 않고 스트레스가 쌓이고, 그래서 삶이 점점 어려워진다. 문제에 직면한 이들이 스스로 해결할 길이 없다면 상담자가 있다. 그러나 상담자라고 해서 다 똑같은 사람이 아니다. 그가 어떤 분야를 전공했느냐에 따라 상담내용도 상담방법도 다르다.
이 책의 이름은 상담에 이르는 10가지 길이다. 상담에도 여러 방법이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정신분석을 전공한 상담자를 만나면 정신분석에 입각한 상담을 하게 될 것이고, 행동주의를 전공한 상담자를 만나면 그에 합당한 상담을 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내담자는 어렵다. 과연 나는 어떤 상담자를 만나야 하는가? 그래서 상담에 어떤 길이 있는지 알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여러 상담방법 가운데 10가지 주요 기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기법들 하나하나가 상담의 길이 될 것이다. 그러나 상담기법에 열 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다. 무수한 이론이 있고, 또 계속 개발되고 있어 기법은 늘어 가고 있다. 그리고 정신분석 기법이라 해도 그 안에서도 여러 분류가 있고, 그에 따른 방법론도 다르다. 그 모든 방법을 섭렵하기도 어렵다. 여기서 제시하는 10가지 길은 상담이 어떤 식으로,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기본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