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심했던 아내를 기억함』은 먼저 하늘나라로 훌훌 떠나간 아내를 그리워 하며 부인과 생전에 나누었던 추억들, 아이들의 성장하는 모습, 자신의 시 쓰는 이야기, 홀로 남은 외로움을 미주알고주알 아내에게 털어놓는 연애편지다.이 땅에 거하는 가정 중에서 남편을, 아내를, 자녀를 먼저 보낸 분들에게 저자는 말하고 있다. 아직 남아 있는 사람들이 보배라고, 보석이라고, 전부라고. 솔향기가 풍겨 나오는 이 가을에 시인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그동안 무심했던 주위를 돌아보고 늘 곁에서 함께 하는 이들에게서 보석의 가치를 느껴 보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