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바’ 그 두 번째 이야기
인터넷 사기와 자동차 급발진 사고, 배추 파동 등의 이야기를 풀어가 소비자 체감 경제의 실상을 낱낱이 다루었던 ‘소비자의 시선으로 시장경제를 바라보다’의 저자가 두 번째 책을 펴냈다. 각종 온오프라인 매체에서 주목을 받았던 첫 번째 책은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와 한국경제교육협회 경제교육추천도서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아 그 진가를 인정받은 바 있다.
일반약 슈퍼판매, 약사들은 왜 기를 쓰고 반대할까?
『세상을 바꿀 행복한 소비자』는 ‘불만족을 만족으로 바꿀 힘이 없는 소비자는 불행하다’라는 콘셉트 아래 집필되었다. 최근 큰 이슈거리였던 일반약 슈퍼판매 논란, 저자는 이 문제가 결국 ‘그들만의 리그’라고 일침을 가한다. 약사들은 비록 오남용의 우려가 적은 일반의약품이지만 국민의 안전을 위해 복약지도가 필수이고, 의사들도 환자의 안전을 위해 전문지식에 근거한 처방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과연 그런 이유에서일까? 일반약이 슈퍼판매약이 되면 약사에겐 적지 않은 실이 됨은 바보가 아닌 이상 누가 봐도 알 수 있다. 이들이 기를 쓰고 반대하는 것은 바로 이런 연유에서가 아닐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전셋값
전세대란 문제는 또 어떨까? 신문지상에는 이번 전세대란의 원인이 무엇인지 과거와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에 관한 기획 기사와 전문가 글들이 자주 오르내린다. 이른바 ‘전세대란’의 실체는, 이태 전 8~9월 이사철 급등조짐을 보였던 전셋값이 비수기인 연말연시가 지나면서도 연속적인 상승세를 이어 가, 최근에는 집값의 40~60% 수준으로 상승됨으로써 서민가계의 부담이 크게 증가된 것이다. 여기다가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바꾸는 바람에 전세입자 서민가계 부담이 급증했다.
저자는 문제를 제기하는 것에서 나아가 대안과 해법을 제시한다. 행정적인 차원에서의 탁상공론이 아닌, 실제 시행되고 있는 체제 내에서 소비자가 최대한 자기 몫을 찾아갈 수 있게 하자는 것이 저자가 말하는 요지다.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은 절대 구태의연하지 않다. 치열하게 알아내는 소비자가 되어야만 손해 보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 행복한 소비자는 개선의 힘을 가졌을 뿐 아니라 불만족한 상황을 실제적으로 바꾸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