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1980년대 이십 대(二十 代)를 살아온 필자의 독백이다. 필자는, ‘언젠가 이십 대를 이십 년 지난 뒤 서책(書冊)을 통해 나를 돌아볼 기회를 갖겠다는 자기암시를 한 적이 있었다. 그는 지금 그 약속을 지키려 한다. 그 이유는 그때 글에 드러난 나를 박제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것이 내 남은 삶의 나침반과 추억이 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고 고백한다. 누구에게나 전기도 좋고 아니면 특정시기ㆍ특정사건을 기록ㆍ활자화하는 것은 그래서 좋은 일 같다. 나만의 타임캡슐을 하나쯤 소장하는 것이 삶이 지나갈수록 삶의 운치를 더하는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