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게 있으면 수업시간이라도 교실 앞으로 나가 선생님에게 질문을 하고, 선생님한테 혼나도 기죽지 않는 '뽀스락 왕자'! 친구들과 놀다가 높은 학년 형들한테 알쏭달쏭한 욕을 하기도 하고 교실 청소하는 아이들에게 물을 뿌리며 장난도 칩니다. 그런 뽀스락 왕자 곁에는 늘 함께 노는 친한 친구들이 있고요.
어른들의 눈에는 버릇없고 산만해 보이지만 작가는 조금 다른 눈으로 뽀스락 왕자를 바라봅니다. 그는 네모 반듯한 아이가 아니기 때문에 어른들의 눈에는 조금 비뚤게 보일지 몰라도 동심이 가득한, 가장 아이다운 에너지를 가득 가졌습니다. 그 어떤 아이보다 아이다운 아이, 자기만의 빛깔을 갖고 있어서 대할수록 즐겁고 신나고 따뜻하고 참으로 귀여운 아이, 뽀스락 왕자.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가면 뽀스락 왕자가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등장합니다. 뽀스락 왕자야말로 동심의 세계, 즉 순수한 마음을 고스란히 갖고 있기 때문이지요.
글쓴이는 한편으로 너무 아이답지 않은 요즘 아이들을 걱정합니다. 부모들의 지나친 간섭과 주어진 틀에 갇혀 불행한 아이들에게 동화 속 주인공 '뽀스락 왕자'처럼 자신의 빛깔을 되찾아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 되도록 응원합니다. 『뽀스락 왕자』를 읽는 어린이들이 위축된 어깨를 활짝 펴고, 뽀스락 왕자와 함께 동심 가득한 세상에서 한바탕 신나게 뛰어놀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