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에게는 눈물겹도록 살고 싶은 내일이 있었다
언론에서 종종 접하는 연예인의 죽음부터 정치가, 경제인, 회사원, 주부, 노인, 학생 등 사회 각 계층의 수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삶을 포기하고 목숨을 끊고 있다. 이들이 자살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현실의 고통스런 삶에서 더 이상 희망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하물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이러한 현실이 한량없이 고통스러워 견뎌내기에 버거울 것이다.
이성숙 작가의 [우리는 땅끝으로 간다]는 죽음의 벼랑 끝으로 내몰린 네 명의 청소년들을 다룬 장편소설이다. 자살이 ‘유행’처럼 된 이 시대에, 자살의 공간으로 내몰리고 있는 청소년들이 ‘땅끝’에 설 수밖에 없는 심정을 함께 아파하고 대안을 고민하게 한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치유하기 버거운 마음의 상처를 안고 세상 밖으로 뛰쳐나온 네 명의 청소년들이 스스로 선택한 죽음의 길 끝에서 어떻게 다시 희망을 발견하고 용기를 내어 삶 속으로 돌아서게 되는지를 아름답고 여운이 남는 문체로 펼쳐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