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지난 몇 년 동안 필자가 발표했던 한국문학과 한국문화에 대한 논문들을 정리해 묶은 것이다. 우선 책의 1부는 한국 서사문학에 나타난 여러 형상들, 특히 산과 사랑과 불 등의 상징적 표상들에 주목함으로써 한국의 근대화를 전후로 한 문학적 서사의 주제들을 고찰하고 있다. 다음 이 책의 2부에 실린 「이광수와 계몽의 위안」, 「교환의 사회학」, 그리고 「상인에 대한 반대」라는 글들은 근대화라는 역사적 전개와 더불어 문학적 서사 속 인간의 이미지가 어떻게 변화되어 갔는지를 추적하고자 한 논문이다.끝으로 책의 3부는 한국 문화브랜드 정립을 위한 시론적인 성격을 갖는 논문들로, 특히 서사(narrative)를 통해 문화적 특수성을 이해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문화 유형론까지도 가능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