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념적이고 추상적인 접근을 피하고 현장성을 간직한 텍스트를 바탕으로 철학적 의미를 발견하고자 시도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텍스트를 제대로 이해했는지 따져 묻고 대화하고 토론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마주치며 나타나기 시작한 새로운 생각들을 담고 있으며, 텍스트의 해석을 둘러싼 토론의 결과는 텍스트 밖으로 확대되어 삶의 보편적인 의미를 드러내는 글쓰기로 이어지게 되었다.
또한 이 책은 철학이 삶을 만나는 데에서 실패하고 있는 이유는 삶에서 철학을 읽어내지 않고 철학으로 삶을 읽어내려 한다는 데 있다고 지적하면서 철학이 숨쉬고 있는 일상의 삶을 많은 사람들이 무심코 지나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숨겨진 철학’으로서의 삶을 논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삶의 밑바닥에 있는 것을 밖으로 끌어내는 ‘철학하기’를 ‘읽기-말하기-쓰기’라는 구성으로 접근한 독특하고 도전적인 철학에 대한 접근 방식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