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모든 노심초사 초딩
엄마들에게 드리는 꼼꼼한 대치동 리포트
대치동 초딩 엄마, 두 번 뒤집어보기
아이들은 예쁘다. 쑥쑥 자라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부모들의 표정에는 흡족함, 뿌듯함, 행복이 가득하다. 그런데 ‘공부’란 걸 시작하면서부터 부모들의 표정에 심각한 변화가 일어난다. 난데없는(?) 고민이 시작된다. 진정한 아빠 되기, 엄마 되기는 바로 그 순간, 아이들이 가정을 떠나 학교든 유치원이든 어떤 교육기관에 가게 되면서부터 시작되는 건지도 모른다. 특히 엄마들 마음이 바쁘다. 학교/유치원을 가야 하는 아이들을 둔 엄마는, 그래서 무엇보다도 가정을 떠나 학교라는 큰 사회로 나가는 아이들을 돌볼 독특한 튜터링 훈련을 받아야 한다.
이 책은 그 튜터링의 기본기와 실전기법을 이른바 ‘대치동 초딩 엄마’들에게서 찾아낸다. 단순히 그들만의 비법을 찾아내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비판하고 뒤집고 흔들어서, 털어낼 건 털어내고 바로잡을 건 바로잡았다. 잘 훈련된 저널리스트의 글답게, 대치동 초딩 엄마들을 속속들이 취재하고 다시 뒤집어보니, 거기서 ‘3M 튜터링’이라는 보석이 나왔다.
교육≒경쟁?
초등학교나 유치원에 보낼 자녀를 둔 엄마는 마음이 어수선하다. ‘공부 못해도 좋다, 튼튼하게만 자라다오’란 문구처럼 어린 자녀들을 실컷 놀리고 싶지만, 우리네 교육 현실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엄마만이 아니다. “초등학생이 공부를 하면 얼마나 한다고, 맘껏 뛰어노는 게 제일이지!” 같은 소릴 하는 아빠가 있다면, 요즘 아빠라고 할 수도 없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새 나라의 어린이’는 까마득한 역사의 유물처럼 느껴진다. 9시가 초등학생의 취침시간이었던 것은 벌써 옛말이다. 학교 수업 말고도 요일별로 돌아야 하는 학원이 몇 개고, 숙제도 산더미다. 자정이 넘어서야 겨우 잠을 청하는 초등학생이 늘고 있다. 가엾은 아이들은 하루하루 공부에 지쳐만 갈 뿐이다.
기러기 아빠가 늘어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국의 교육 사정이 내 아이들을 너무도 힘들게 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좋은 교육 환경에 내 아이를 맡기고 싶은 거다. 그렇다고 한국에 태어난 우리 아이들을 불쌍히 여기고만 있을 수는 없는 일! 어차피 해야 하는 공부, 아이들의 잠재력이 맘껏 발휘되며 즐겁고 신나게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한국의 교육 환경만을 탓하지 말고, 이제 엄마들이 나서야 한다.
일단 내 아이를 위해 무엇이든 할 준비는 되어 있는지 마음을 확인하고, 그 다음엔? 그 다음엔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를 준비해야 한다. 그 기초가 될 만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아직 학부형으로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어리둥절하고 낯선 초보 학부형을 위해 태어났다.
노심초사 중인 예비 학부형을 위해 저자가 벼려낸 튜터링 원칙이 3M이다. 이는 멘토, 모델, 모티베이터를 일컫는다. 부모는 내 아이의 든든한 조언자가 되어주어야 하며, 역할 모델로 모범을 보여야 하며, 아이에게 하고자 하는 열정을 불어넣는 ‘넛지’의 달인이어야 한다. 물고기를 코앞에 들이밀 것이 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야 하는 것이다. 특히 초딩 학부모들은 3M 원칙에 더 철저해야 한다. 3M 튜터 부모 덕분에 3M형 아이로 자기주도학습법을 ‘몸에 익힌’ 아이들에게 공부는 날마다 새로운 발견이 되고 성장의 동력이 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공부는 그저 원색적이고 처절한 경쟁, 끝도 없어 보이는 고난의 행군이 될 뿐이다.
학습법? 튜터링!
이제까지 많은 책들이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라며 고민해 왔다. 그러나 대부분의 책들이 우등생 자녀들의 학습법 쪽으로 치우쳐 있었던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이 책은 말 그대로 부모들의 ‘튜터링’이다. 아이들에게 공부법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의 자발적인 공부를 도와주는 튜터로서의 부모 말이다.
이 책은 내 아이를 다른 아이들과 경쟁시켜 앞서게 하는 법을 일러주지 않는다. 이 책은 오히려 내 아이를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는 데 쏟는 정력을 내 아이의 꿈과 소질, 능력을 보다 꼼꼼히 살피는 데로 돌리는 현명한 부모가 되라고 조언한다. 그것이 3M 튜터링의 출발점이다. 내 아이에게 입체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긴 시간 동안 파악해야만 아이에게 공부할 마음을 만들어 주고, 스스로 공부하도록 유도해 주는 부모가 될 수 있다. 그러니까 이 책은 아이들을 바르게 키우기 위한 부모들의 학습서이다.
이 책은 3M 부모가 되기 위한 전체적 울타리와 구체적인 세부사항을 목차만 보아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또한 각 장 속에 묻혀 있는 생활 속의 tip은 마치 보물찾기처럼 독자를 기쁘게 할 것이다.
〈대치동 초딩엄마의 3M 튜터링〉을 읽은 독자들이 3M 부모가 되어 아이들을 지켜주는 한, 우리 아이들이 더 이상 대한민국 교육 환경의 희생양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