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역사 이야기 , '히스토리아 노바(historia nova)
지금 여기의 우리 현실과 맞닿아 있는 역사 이야기
시대가 묻고 역사가 답한다. 그 질문과 응답을 매개하는 것이 역사가의 일일 터이다. 지난 과거에 질문을 던지는 이유는 인간의 삶을 직접 살펴보고 사고할 수 있는 유일한 마당이 역사이기 때문이다. 삶의 흔적은 그냥 흘러가버리는 것이 아니고 질문을 던져 다시 불러내면 생명을 얻어 우리에게 돌아온다. 프랑스의 저명한 역사가 마르크 블로크는 역사가란 인간의 살 냄새가 나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식인귀와 같은 존재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역사가는 인간과 관련된 모든 일에 말을 걸고 캐묻는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에 대해 질문을 제기하고 대답을 찾아보려던 시도다. 빠르게 돌아가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한편에 두고 그것을 유장한 흐름에 비추어보고자 했다. 저자가 매주 한 번 일간 신문에 기록한 것들을 다듬었다. 이전의 묶음과 같은 측면도 있지만 동시에 새로운 생각들을 펼친다는 의미에서 책 이름을 '새로운 역사 이야기'라는 의미의 '히스토리아 노바(historia nova)' 라 붙였다.
특히 동서양사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문명과 문화, 사람, 전쟁, 사회, 정치 등에서 다양한 주제들을 뽑아내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역사적 상식을 되짚어볼 수 있는 색다른 관점과 사실들을 제시하고 있어 유익하다. 그리고 120여 컷의 컬러 도판을 실어 역사적 사실을 좀 더 생생히 전달하며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