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은 고대 중국 임금들의 정치사상을 담고 있다. 여기에서 주장하는 사상은 하늘의 명을 받은 사람이 임금이 되어 하늘의 뜻에 따라 백성을 다스린다는 사상으로 이 사상의 밑바닥에는 오늘날의 민주주의 사상이 흐르고 있다.
《서경》을 다른 이름으로 《상서(尙書)》라고도 부른다. ‘오래된 책’ 또는 ‘옛날의 책’이라는 뜻이다. 사마천의 《사기(史記)》에서 《상서》라는 이름으로도 많이 불려졌다. 상(尙)이라는 글자에는 옛날이라는 뜻도 있지만, 높다는 뜻도 있다. 그렇게 되면 《서경》이라는 이름과 마찬가지로 “높은 책”이라는 뜻도 지니게 된다. 《서경》에는 《고문상서》와 《금문상서》가 있는데 이번 이 책의 번역에서도 물론 금문과 고문이 함께 섞어져 있는 《서경》을 대본으로 번역하였다. 송본(宋本) 십삼경주소(十三經注疏) 가운데 공영달의 《상서정의(尙書正義)》를 대본으로 하면서 편의에 따라 여러 개의 장을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