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아는 세상에서 ‘우리’가 함께하는 세상으로,
시인 최낭규의 따스하고 아기자기한 동심의 노래!
친구를 배려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우리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아름다운 마음입니다. 이것이 인간성입니다. 이 동시집은 저자 최낭규 아동문학가의 우리 모두 아름다운 마음을 가꾸고 지켜 나가자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친구야 미안해
친구야 미안해
우리 집 공부방 자랑할 때
말 없던 네 모습
마음에 걸린다
네 생각은 못하고
친구야 미안해
아빠께 받은 선물 자랑할 때
말 없던 네 모습
마음에 걸린다
네 생각은 못하고
어린이들이 생활 속에서 흔히 겪게 되는 일을 그린 이 동시에 담긴 상대방을 헤아리는 마음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기쁜 내 마음만 자랑하다가 내 자랑을 묵묵히 듣고만 있는 친구의 얼굴에서 뒤늦게 그늘을 발견합니다. 단칸 셋방에서 온 가족이 함께 생활하는 친구에게 공부방 자랑이, 아빠가 안 계신 친구에게 아빠 선물 자랑이, 친구의 마음을 아프게 했을 것을 늦게나마 깨닫고 뉘우치는 마음이 아름답습니다.
-한국아동문학연구회 대표 엄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