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아주 특별하게 위험한 사회(risk society)다”
위험사회론을 주창한 울리히 벡은 한국사회를 이렇게 평가했다. 그의 지적이 아니라도 우리는 다양한 위험에 노출된 ‘위험한 세상’에 살고 있다. 이른바 ‘위험사회(risk society)’가 우리의 삶으로 들어왔다. 북한의 전쟁 위협, 신종 인플루엔자의 확산 우려, 불산 누출사고, 방송 및 금융기관의 전산대란 등 언론을 통해 드러난 한국은 무척이나 위험한 나라로 그려지고 있다. TV, 신문, 인터넷을 보면 한국 국민은 온통 위험에 휩싸여 있는 것 같고 급기야 전쟁도 곧 발발할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한국인의 일상생활은 대단히 평화로워 보인다. 위험요소 및 사건이 이렇게 범람하다보니 어지간한 사건소식에는 놀라지도 않는 ‘무감각 사회’가 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 책은 『위험커뮤니케이션의 이론과 실제』와 『위험거버넌스와 위험커뮤니케이션』에 이은 위험커뮤니케이션 총서 3번째 책이다.
한국사회의 위험특성과 한국인의 위험인식 스펙트럼을 조망하고 있으며 크게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첫째, 한국사회 대표적 위험 현상 및 사례분석을 통한 ‘위험한국’의 특성 규명, 둘째, 전국 서베이 결과 분석을 통한 한국인의 위험인식 스펙트럼 분석, 셋째, ‘안전-안심 한국’을 위한 전략적 시사점(위험커뮤니케이션 활성화 기반 신뢰시스템 구축)을 축으로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한국사회에서 위험커뮤니케이션의 이론적 논의를 촉발하고 그 실체적 적용을 통해 ‘안전-안심 한국’의 조건 및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정부 당국자, 언론, 학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위험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위험사회의 전반적인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는 궁극적으로 위험 및 위험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사회적, 국가적 관심을 촉발, 잠재적 위험 혹은 실제 위기상황에서 유용한 지침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