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이순신이 쓴 자서전에 저자의 평전을 곁들인 것으로, 자서전의 원본은 그의 종손들이 보관해 오다가 임진왜란이 끝난 후, 약 200년이 지난 1975년에 출판된 『이충무공 전서』에 부록으로 수록된 것이다. 여기서는 이순신이 전사한 것이 아니라 종란후 16년간 더 살았다고 주장하면서 자서전의 내용을 살펴봄으로써 험난했던 이순신의 일생을 재조명하고 있다.
‘내가 죽었다는 사실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기고 장렬하게 전사한 시대의 영웅 이순신. 그는 투철한 조국애와 뛰어난 전략으로 왜적들을 방어하고 격퇴하면서 매번 해전에서 승리해 한민족 역사상 가장 추앙받는 인물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이순신과 관련된 책만 해도 150여 권이 넘게 출판되었고 심지어는 드라마로까지 제작되어 인기몰이를 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한민족이 낳은 세계적 위인 이순신에 대한 후세들의 관심과 탐구는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그만큼 한 영웅이 남긴 생애와 업적은 후세들의 정신에 깊은 영향을 주고 삶의 본보기가 되어 그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평역 이순신 자서전』은 지금까지 출간된 이순신 관련 서적들과는 전혀 다른 관점에서 저술된 책이다. ‘이순신 자서전’이라는 생경한 제목에서 어쩌면 독자들은 약간 당황스럽고 의아한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150여 권이 넘는 이순신 관련 서적 중에서 ‘자서전’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책은 이 책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이순신 자서전’으로 소개된 이 글의 원문은 『이충무공 전서』에 부록으로 수록된 기사들이다. 그 기사는 지금까지 이순신의 조카 이분(李分)이 쓴 이순신의 ‘전기’로 세상에 알려져 왔다. 그 글이 ‘이순신 자서전’으로 소개되는 것은 이 책이 처음이다. 저자는 이 책이 ‘이순신 자서전’이라는 이름으로 출간 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세 가지로 요약해서 말하고 있다. 그 첫째가 이순신은 당시 전사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그 둘째는 이순신의 조카 이분이 쓴 전기가 사실은 이순신이 직접 쓴 자서전이라는 것이고, 마지막 셋째는 거북선의 창시자는 나대용이 아니라 이순신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