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로 보는 냉정함, 야구와 주식
야구를 통해 확률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고, 주식 투자에 응용해보자!
프로야구는 주식투자와 굉장히 많이 닮아있다.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하는 야구처럼 주식시장은 매수 세력과 매도 세력이 서로의 공격을 번갈아 저지하고 방어하게 된다. 투자 환경이 투수라면 투자자는 타자, 타자는 투수가 던지는 볼 중 하나를 치고, 종목인 주자는 투자 수익을 내기 위해 홈으로 달리는 그림이 되겠다. 타자가 제아무리 날쌔더라도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좋지 않는 볼을 타격한다면 안타나 홈런을 만들기 어려운 것처럼 아무리 선견지명이 뛰어난 똑똑한 투자자라도 증시 환경이 나쁠 때는 높은 수익을 얻는 것이 힘든 일이다.
이제는 데이터 야구, 데이터 투자의 시대다!
야구는 주식처럼 수치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스포츠이다. 이 책에서는 야구와 주식은 어떤 점이 비슷한지, 어려운 주식을 야구라는 재미있는 스포츠를 통해 쉽게 알아보고자 한다.
사실, 야구와 주식투자가 닮았다는 이야기는 더 이상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특히 메이저리그와 월스트리트로 대변되는 미국에서는 이 두 분야의 관계를 찾아보려는 시도가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주식의 성과는 수익률이라는 수치가 말해주듯, 야구도 모든 결과가 다양한 숫자로 표현된다. 주식은 종목 분석 시 PER(주가수익비율), PBR(주가순자산비율), ROE(자기자본이익률) 등 다양한 숫자로 분석을 한다. 야구도 마찬가지이다. 타자의 경우 타율, 안타, 홈런, 타점, 출루율, 장타율 등으로 평가하며, 투수의 경우 승, 패, 세이브, 홀드, 방어율, 승률 등 다양한 숫자로 평가된다.
야구를 좋아한다면 이미 주식투자의 반을 시작한 것이다!
《프로야구 명감독이 주식투자를 한다면》은 야구 경기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전략과 팀 운영방식 노하우를 이용해 주식투자를 합리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에게 올바른 투자 철학을 갖는 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
이 책은 총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부분인 ‘Part 1. 야구와 주식, 많이 닮았다’에서는 모든 투자자가 야구 감독의 시각으로 주식 시장을 보는 관점을 제시한다. ‘야구 감독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떤 작전을 낼 것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투자자라면 이 상황에서 이렇게 할 것이다’라는 해결책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야구와 주식투자가 얼마나 유사한지 살펴보고, 성공하는 야구 감독과 주식투자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투자마인드와 자질을 제시하고 있다.
두 번째 부분 ‘Part 2. 데이터를 이용한 새로운 게임의 룰’에서는 데이터를 이용한 야구 경기 전략과 주식투자 전략을 소개한다. 데이터를 이용해 야구 경기를 분석하는 분야를 세이버메트릭스(sabermetrics)라고 하는데, 국내에서는 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머니볼〉이라는 영화를 통해 소개된 바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세 번째 부분인 ‘Part 3. 세이버메트릭스를 이용한 실전 퀀트 투자’에서는 세이버메트릭스와 퀀트 분석을 통해 실제 야구 경기와 주식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재무제표 등의 복잡한 데이터를 보는 방법과 저평가 종목을 찾는 방법, 그리고 주가 예측에서 개인투자자들이 놓치고 있는 중요한 요소들을 야구의 예를 통해 쉽게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 부분 ‘Part 4. 간접투자를 위한 짧은 조언’에서는 대표적인 간접투자인 펀드투자를 합리적으로 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를 위해 구단주가 좋은 감독을 찾고 그 감독과의 관계를 이어가는 방법과 노하우 등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며 소개하고 있다. 구단주가 팀의 운영을 어떤 감독에게 맡길까 하는 문제는 투자자의 돈을 매니저에게 위임하는 펀드 투자와 많은 철학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성공적인 투자에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 줄 것이다. 더 나아가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야구를 즐기는 것처럼 주식투자 역시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게 도움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