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사의 도전』은 유럽중심주의에 대한 비판과 극복이 세계질서의 중심이 변하는 것만으로, 또는 역사가의 역사인식이 변하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책이다. 근대성과 식민성으로 왜곡된 세계현실과 역사인식이 모두 변화되고 있는 만큼, 유럽중심주의를 대체할 새로운 언어와 논리구조,역사관을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은 것이 바로 지구사global history이다.
이 책은 기존 유럽중심주의 세계사에 ‘지구사’로 도전장을 내민 국내외 석학들의 연구성과를 하나로 모은 것이다. 제1부는 사학사적 관점에서 연구경향과 성과를 검토함으로써 유럽중심주의에 대한 도전과 이를 통한 극복 가능성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그리고 제2부에서는 구체적 연구사례를 통해 지구사가 유럽중심주의를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제3부에서는 시간적으로 보다 긴 안목으로, 공간적으로 보다 넓은 시각으로 유럽중심주의 극복 문제를 성찰할 것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