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은 인간의 심리적 행복과 삶의 질, 성격과 동기, 그리고 욕망과 행위 촉발력 등의 문제와 관련하여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본서는 감정이 가지고 있는 인식론적 위상에 대하여 탐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철학적 물음으로는 “감정(emotion)은 정서나 느낌(feeling)과는 어떻게 구별되는가?” “감정은 감수적(affective)인가 욕동적(conative)인가?” “감정은 인지적 성격을 띠고 있는가 그저 신체적 동요에 불과한 것일까?” “감정은 필수적으로 지향적 대상을 가지는가?” 그리고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공유하는 기본감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등이 있다. 이 물음들은 감정과 관련해서 제기될 수 있는 무척이나 근본적이면서도 난해한 질문들이다.
우리는 누구나 감정을 경험하며 살아가지만 정작 감정에 관한 철학적 분석과 심도 있는 성찰은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며, 동·서 철학 간에 유의미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기 어렵다. 이에 고려대 철학연구소에서는 공동연구를 통해 동·서를 횡단하고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값진 결과물을 산출하고자 《감성의 인간학 총서》 4권인 본서를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