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9년 2월 《조광》에 발표된 계용묵의 단편소설.
투병하던 성눌은 오직 아버지의 지극정성으로 완쾌되고, 친구들은 투병 축하회를 열어준다. 하지만 만약 자신이 죽었다면 그들은 조전이나 조문, 추도회를 열었을 것이다. 그런 정성이 있었다면 빈털터리로 투병 중일 때 병문안하여 과자와 과일과 요양만을 권했던 친구들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목숨을 건져 줄 구조회는 못 열었던가 하는 생각이 들게 되고, 이 모든 게 체면치레에 불과한 형식적인 우정이라는 사실에 환멸을 느낀 성눌은 산막으로 들어가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