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서적인 『육조대사법보단경(六祖大師法寶壇經)』을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국역하였다. 『육조대사법보단경』은 『단경』, 『법보단경』, 『육조단경』, 『남종돈교최상대승마가반야파나밀경육조혜능대사어소주대범사시법단경』, 『남종돈교최상대승단경법일권』, 『남종돈교최상대승마가반약파라밀경』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린다. 이 『단경』은 중국 선종의 제6조 대감혜능(638-713)의 어록의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전등사서의 성격도 아울러 지니고 있다. 『단경』은 중국적인 선법의 확립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역사적인 측면에서 『달마어록』과 더불어 초기선종의 선어록으로서 귀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것은 초기라는 의미뿐만 아니라 조사선법의 형성에 초석이 되었는데 이 점은 이후 『신회어록』을 비롯한 본격적인 어록의 출발이었다.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선ㆍ정, 정ㆍ혜, 좌ㆍ선, 참ㆍ회, 삼신, 삼학, 사홍서원, 정토 등에 대하여 자성법문으로 귀일시킴으로써 이후 활발하게 전개된 조사선의 사상적인 바탕을 제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