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문제의 해결을 위한 아들러의 메시지
사람은 태어나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 일련의 발달 과정을 거친다. 3세 이전까지는 어머니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으며 성장한다. 그러다 5~6세가 되면 아버지의 세계로 편입되어 사회생활을 준비한다. 학교에 입학한 후에는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사회관계를 점차 확장시킨다. 이 일련의 발달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되어야 사람은 독립적이면서도 타인과 협력할 수 있는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면 심리적 성장이 중단되기도 한다. 즉 겉은 성인의 모습이지만 내면의 정신은 최초의 오류가 발생했던 그 시점의 아이 상태로 머무르게 되고, 타인은 물론 가족과도 건전한 관계를 맺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그리고 만약 이미 문제가 생겼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에 그 해답이 담겨 있다.
개인심리학의 창시자이자 프로이트, 융과 함께 세계 3대 거장으로 손꼽히는 알프레드 아들러는 삶의 문제가 언제나 생애 초기의 가족 경험에서 시작된다고 주장한다. 즉 경험을 통해 삶의 의미를 형성하는데 이 초기의 경험을 왜곡해 해석한다면 삶의 의미를 잘못 부여하게 되는 것이다. 초기 기억은 한 사람의 주관적인 출발점으로 자서전의 첫 페이지가 되는 곳이다. 따라서 그릇된 삶의 의미를 형성하기 이전에 겪는 가족 경험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삶의 의미가 어떻게 형성되고 서로 어떻게 다른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한다. 그러나 이미 삶에 부여한 의미가 왜곡되었다면 잘못된 해석이 내려지는 상황을 재검토하고 오류를 인지하며 이를 교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생애 초기 가족 경험이 삶 전체를 결정한다!
이 책은 『아들러 심리학 해설What Life Could Mean to You』에서 가족에 대한 핵심 내용을 뽑아 재분류했으며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삶의 의미에 대해 알아본다. 저자는 사람은 보통 5세 이전에 일관적이며 고정적인 행동 패턴을 형성하고 문제에 대처하는 자신만의 해결법을 완성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이때 왜곡된 삶의 의미를 갖지 않도록 훈련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2장에서는 인간을 이루는 정신과 육체는 분리된 것이 아니라 생애 초기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성장과 발전을 위해 협력한다고 이야기한다. 3장에서는 잘못된 생활양식을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쉬운 일인지 여러 사례를 통해 살펴본다. 저자는 특히 응석받이로 자란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가족과 타인, 사회와 건전한 인간관계를 맺지 못한다고 경고한다. 4장에서는 행동뿐만 아니라 꿈에서도 생활양식이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4장 역시 삶의 문제가 꿈속에서 비유적으로 어떻게 표현되고 나타나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살펴본다.
5장에서는 가족 간 협력이 이루어질 때 아이가 힘차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또한 첫째, 둘째, 막내, 그리고 외동자녀 등 출생 순서가 아이의 생활양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야기한다. 6장에서는 아이가 가족을 떠나 사회생활을 배우는 학교에 초점을 맞춰 학교 교육과 교사의 역할에 대해 알아보며 7장에서는 청소년기의 아이들에게서 왜 갈등과 반항이 어김없이 나타나는지 그 이유에 대해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8장에서는 생애 초기의 가족 경험이 한 사람을 범죄자로 만들 수도 있음을 강조하며, 올바른 삶을 살기 위해서는 유년 시절 타인에게 관심을 갖고 타인과 협력하도록 용기를 내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가족 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거나 가정 내에서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아이는 어떻게 양육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면 이 책을 일독하길 권한다. 이 책은 가정 내 역할, 올바른 양육 방식, 그리고 가족문제가 발생하게 된 최초의 오류를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