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년 인문의 숲에서
위대한 한비자 관리학의 36가지 지혜를 만나다!
인재가 스스로 찾아오게 하는 한비자의 관계술
역사를 들여다보면 수많은 인물과 나라가 각자의 사상과 전략을 통해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과 결코 다르지 않다. 천하를 재패하느냐, 아니면 몰락하고 마느냐와 직결되던 난세의 지혜를 살펴본다면, 21세기 새로운 난세를 헤쳐 나가는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한비자는 천하를 통일한 진나라의 행정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쳐 지금까지도 많은 학자들이 연구하고 있는 사상가이다. 법치 사상으로 조직을 관리하여 강한 국가를 만드는 법이 그가 지은 『한비자』에 담겨 있다.
강한 조직을 만드는 열쇠는 바로 사람이다! - 한비자韓非子
한비자는 천하를 통일한 진나라의 행정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쳐 지금까지도 많은 학자들이 연구하고 있는 사상가이다. 법치 사상으로 조직을 관리하여 강한 국가를 만드는 법이 그가 지은 『한비자』에 담겨 있다.
한비자는 한나라 왕족 출신으로, 성이 한韓, 이름이 비非이다. 자子는 공구孔丘와 맹가孟軻를 공자와 맹자로 부르듯이 존경의 취지로 덧붙인 말이다. 한비자는 조국인 한나라가 영토가 줄고 국력이 쇠약해지는 것을 보고 한왕 안安에게 여러 차례 글을 올려 간했다. 그러나 한왕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한비자가 집필한 책을 진시황이 우연히 읽게 되었다. 한비자가 중국 통일의 대업을 위해 반드시 손에 넣어야 할 인재라고 생각하고 군사를 일으켜 한나라를 공격해 멸망시키기까지 했다.
한비자의 죽음은 이사의 계략이 아닌 법가와 종횡가의 충돌
저자인 신동준 21세기 경영연구원 원장은 이 책을 통해 최초로 한비자의 죽음에 대한 새로운 주장을 펴냈다. 한비자는 귀국 후 얼마 되지 않아 진나라에 사자로 파견되었다. 그때가 진시황 14년 기원전 233년이다. 불행하게도 이때 옥사를 당했다. 문제는 21세기 현재까지도 「노자한비열전」에 근거해 한비자가 동문수학한 이사에 의해 억울하게 옥사했다는 주장이 정설로 통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이 일화는 역사적 사실과 거리가 있다. 한비자는 종횡가인 요가姚賈와 다투다가 패해 죽은 것으로 보인다. 「노자한비열전」에 소개된 일화를 참고할 수는 있다. 진시황에게 유세를 하다 죽음에 몰리게 된 한비자를 크게 동정한 나머지 감정이 지나치게 개입되어 의도적으로 역사 왜곡을 자행했다는 지적이 있다. 또 후대인의 가필加筆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는 분석도 있다. 저자는 후대인이 가필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전국책』 「진책」에 따르면 한비자는 진시황에게 “요가가 대왕의 권세와 나라의 보물을 이용해 밖으로 제후들과 사사로이 교분을 맺었다. 대왕은 요가의 실체를 잘 살피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진시황은 이 말을 듣고 요가의 관작을 박탈했다가 그것이 무고임을 알고 크게 노해 한비자를 주살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요가는 어떤 인물일까? 『사기』는 전편을 통해 이 대목을 단 한 마디도 언급해 놓지 않았다. 원래 요가는 결코 만만한 인물이 아니었다. 『전국책』에 따르면 그는 전국시대 말기를 화려하게 수놓은 당대 최고의 종횡가였다. 한비자에게는 요가를 신랄히 비판한 것이 결과적으로 자신에게 비수가 되었다.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강한 조직을 만들어라!
춘추전국시대에 활약한 제자백가 가운데 한비자처럼 방대한 기록을 남긴 사람은 없다. 엄청난 분량에도 불구하고 짜임새가 있고 논리적이다. 『한비자』는 리더가 인재를 자기 사람으로 만들고 적재적소에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한비자만큼 인간의 속성을 파악해 스스로 움직이도록 하는 사람관리법에 통달한 사상가는 없었다.
춘추전국시대는 난세 중의 난세였다. 생존을 위한 인간의 이기적인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날 수밖에 없다. 한비자는 인간의 온갖 속성을 파악해 난세 리더십을 주장했다. 열국의 군주들은 덕치에 기초한 맹자의 왕도王道 주장을 듣지 않았다. 이에 반해 ‘성악설’을 주장한 순자는 천하통일을 무력으로 실현하는 패도?道를 차선책으로 제시해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그의 문하에서 법가인 한비자와 이사가 배출된 게 결코 우연이 아니다.
기업의 운명을 좌우하는 고독한 결단은 대부분 경영인들이 내리는 경우가 많다. 21세기의 무한 경쟁의 난세적 상황에서 남다른 결단과 실행력을 필요로 한다. 세계시장을 석권코자 하는 기업 CEO에서 작은 조직의 리더까지 모두 한비자의 난세 리더십을 깊숙이 연마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