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을 권하다 [이태준 작품모음집](2권 세트)은 그의 등단작인〈오몽녀〉부터 [순정〉[삼월] [농토] 등의 중단편소설을 시대순으로 묶어 총 64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구성하였다. 그의 작품 중 소년소설들은 뒤쪽에 따로 묶었다.
한국 근대문학이 활짝 꽃을 피운 절정기인 1930년대에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동아일보〉에서 경쟁적으로 소설 연재를 청탁했던 당대 최고의 작가 이태준은 해방 이후 월북을 선택해 수십 년간 잊힌 작가였지만, 최근엔 한국문학사에서 근대 중단편소설의 완성자로 재평가되고 있다.
이번 작품 모음집은 이태준 문학 세계의 출발과 발전, 그리고 마무리 과정까지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구인회의 성격에 맞는 섬세한 묘사와 서정성을 한껏 드높여 예술적 완성도와 깊이를 유감없이 보여준 모더니즘 문학부터 일제 말기의 문학적 갈등을 표출한 작품들과 해방 이후 참여문학에 이르기까지 시대 변화에 따른 한 작가의 문학적 성찰을 생생하게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