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성공회대학교 노동사연구소가 한국연구재단의 SSK사업(한국 사회과학 연구 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아 2013년부터 부산대 기록관리학과와 사회학과의 연구자들과 “산업변동과 로컬리티 연구단”을 구성하여 공동 연구를 추진해 왔다. 이 책은 “산업변동과 로컬리티 기억의 재구성”을 주제로 연구단을 추진한 연구 성과를 수록하고 있다.
“동아시아의 산업변동과 로컬리티”라는 책 제목과 같이 연구자들은 한국의 수도권과 동남해안의 공업지대만이 아니라 일본의 유서 깊은 철강공업 지대인 키타큐슈에서 진행되고 있는 산업구조 변동과 지역 사회적 변화에 대한 고찰을 시도하고 있다.
“로컬리티”에 대한 학제적인 접근, 그리고 실증적 분석!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사회변동을 거시적 시야에서 총체적으로 파악하려면 최소한 동아시아라는 광역 단위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에 공감하였다. 그러나 로컬리티의 개념이 포괄적이며 “지역의 지리적 특성”, “지역의 사회적 성격”, “지역의 총체적 사회구조와 문화” 등으로 규정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학계에서 합의한 명확한 정의가 존재하고 있지 않다는 애로가 있었다. 연구진은 결국 잠정적으로 로컬리티의 개념을 지역의 총체적인 “지리적, 사회적인 성격”으로 한정하고 하위 개념을 분석 가능한 수준으로 조직화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이 책에서는 중점적인 고찰 대상을 국내 산업구조 변동과 제조업의 국제이동이 초래하는 지역사회의 변화, 국제 노동력 이동과 이주민의 국내 정착, 시민 생활의 질적 개선이라는 사회적 과제와 기업의 이윤추구 행동의 조정 가능성, 지역을 근거로 하는 문화운동으로 선정하였다. 연구진은 담론의 세련화 보다는 실증적 자료에 입각한 현실 파악에 주력했다. 또한, 이 책에는 한국연구재단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공동연구원만이 아니라 연구 과정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연구자(리지에셩)와 학문 후속세대(박주현, 정명자)들이 생성한 성과도 수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