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기 통어론-겹월을 낸 지가 20년이 지났고, 15세기 통어론과 16세기 통어론을 내놓은 지가 10년이 지났다. 그리고 올 초에 15?16세기 두 권의 책을 한데 이어 묶는 작업을 시작했다. 바로 이 중세국어 통어론을 내기 위함이었다. 15세기 중기에서부터 16세기 말기까지, 근 150년 세월 동안, 말본의 역사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러하기에 학자들은 그 두 세기를 한데 묶어 ‘중세국어’라 부른다. 그러나 학자는 어떤 조그마한 차이도 놓쳐서는 안 된다. 15, 16세기를 한데 묶는 것은 오히려 그 미세한 차이를 찾아내기 위함이다.
이 책은 중세국어의 통어론적 연구이다. 월을 크게 홑월과 겹월로 나누고, 홑월에서는 월 안에서 각 월성분이 어떠한 구조를 가지고 기능하는가를 살폈다. 겹월은 이은 겹월과 안은 겹월로 나누었다. 이은 겹월에서는 앞마디와 뒷마디의 통어적 제약관계를 살폈고, 안은 겹월에서는 안긴마디와 그것을 안고 있는 안은마디와의 통어 적 관련과 그 제약관계를 살펴, 중세국어 겹월의 통어구조를 밝히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