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청계천을 걷다 여행도서는 느림의 미학으로 삶을 즐기는 여행방향을 제시하는 책이다. 여행은 무엇일까? 집을 떠나서 길을 따라서 새로운 공간에 머무르기이다. 우리는 왜 모든 것을 빨리빨리 하려고만 할까? 빨리는 곧 8*2=16말고 더 있을까? 빨리빨리는 82*82=6724말고 더 있는가? 약간 속도를 늦추고 나를 돌아보자. 나의 주변을 돌아보자. 자연속으로 돌아가보자. 우리가 그동안 보지 못하였던 수많은 아름다운 돌맹이들이 보석처럼 빛날 것이다. 나는 1991년에 꿈에 그리던 서울에 상경하여 군생활 2년을 빼면 서울에 오랫동안 거주했고, 결혼생활 6년도 서울에서 하는 바람에 본적도 왕십리이다. 지금은 등록기준지로 변경되었으나, 나는 오랜만에 혼자로서 나의 눈으로 내가 걷는 방향으로 바람을 느끼며 눈의 모든 시선에 집중하면서 삶에 집중하여본다. 청계천(淸溪川)에 대한 정보는 나에게 물을 것도 없다. 네이버와 구글만 자세히 검색해도 수많은 정보들이 넘쳐 흐른다. 그러나, 내가 본 청계천을 나에게 묻는다면 이 책을 보면 된다. 나는 오늘 청계천을 달팽이처럼 느릿느릿 걸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설령 누가 붙잡지 않아도, 설령 누구와 사랑의 밀어를 속삭일 시간이 없어도, 대상이 없어도 나는 달팽이처럼 느릿느릿 걸었다.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 음악소리 그리고 내 속에서 울리는 아름다운 소리들을 들어보자. 이 책이 편안한 안내자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