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것은 사람의 기본이고, 시간을 따라 한계지어진 인생으로서 ‘글쓰는 것’ 또한 사람의 기본이다. 말은 누구나 쉽게 하여도 글은 그렇지 못하며, 논리적으로 말하는 것과 감동적으로 글쓰기 또한 누구나 쉽게 하지는 못한다. 가장 좋은 글쓰기는 뭘까? 언제나 나의 숙제(宿題)다.
사람은 단위묶음으로 살아가는 존재이다. 가족단위는 공간의 개념이다. 가족공동체, 마을공동체, 사회공동체, 국가공동체, 지구공동체에 묶여서 인류는 중력권처럼 서로 집합체의 인력(引力)으로 살아 존재한다. ‘소셜’은 곧 만유인력처럼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
또한 사람은 시간묶음 단위로 살아간다. 하루는 태양으로 결정되는 시간단위이며, 농사가 중요했던 농경시대에는 태음력으로 시간묶음으로 살아갔고, 지금은 태양력으로 달력을 사용한다. 1주일, 1달, 1년의 시간묶음은 아주 익숙하다. 누구도 거부하지 못하는 인류의 시간문화이다.
나는 교회에 다닌다. 그래서 주일(主日)은 매번 나의 시작이다. 일요일이 쉼터이면서, 또한 일주일의 시작점이다. 월요일이 일요일의 시작이 아니다. 일요일에 내가 살아가야할 목표를 정하고, 지난 일주일을 반성하고 계산하면서 경제, 인맥, 가치, 양심, 공동체 등등 수많은 관계(關係)를 재정립하고 돌아보면서 새로운 일주일을 바라본다.
주일말씀, 수요말씀, 그리고 매일매일 쏟아지는 잠언말씀에 권태기(倦怠期)처럼 만성이 된 내 인생이 간혹 한심스럽게 느껴질 때도 많다. 드라마만 보더라도 20회(5달)를 기점으로 새로운 드라마가 재편성되고, 인기드라마일수록 매회때마다 보여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이 주인공들..... 드라마는 변화의 산물인데, 나의 교회생활과 신앙에 대한 가치는 어떠한가? 드라마보다 더 재밌고 신나는 것은 없을까?
이런 저런 생각에 봉착(逢着)했고, 나는 손가락의 펜(노트북)을 들어서 글을 남기기로 결심했다. 물론 날마다 5~10권의 책을 쓰는 일은 습관처럼 굳어졌고(요즘은 하루에 1권 정도 남기지만.....) 사람들의 책설계 및 책제작까지 진행하다보니 책에 대한 설레임은 지금도 여전하다. 그리하여 나의 일주일 책쓰기는 신앙스케치로 새롭게 진행된 것이다.
오늘은 목요일, 어제는 수요말씀을 들었다. 다음번에는 주일말씀부터 시작이 되겠으나 오늘은 수요말씀부터 시작할 것 같다. 이런저런 나의 깊은 내면의 스케치이며, 앞으로 내가 추구할 아름다운 삶의 속살들이다. 양심의 거울이 더욱 맑아지길 기도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