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처럼 쉽게 읽을 수 있는 철학 인문서『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시리즈 제56권 ≪장자가 들려주는 달인 이야기≫. 이 시리즈는 자칫 어렵게만 생각될 수 있는 철학을 동화로 재구성해 쉽게 이해하고 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한 철학자의 핵심 사상을 간략하면서도 심도 있게 정리하여, 우리의 현실적 삶에서 제기될 수 있는 근본적인 철학적 문제들과 연결시키고 그 해답을 찾아갑니다.
56권에서는 장자의 사상을 일상생활 속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위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예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알려줍니다. 또한 오늘날의 삶에 재조명하여 어린이들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철학적 주제를 던짐으로써 비판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장자가 말하는 진정한 달인의 모습, 장자의 사상이 현대인들에게 던지는 교훈!
“도는 기왓장이나 땅강아지에게도 있고 똥이나 오줌에도 있다”
장자는 아무리 하찮아 보이는 것도 그 자체로 소중하고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즉 ‘이 세상에 쓸모없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어떤 것이라도 그 보는 처지에 따라서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 시비(是非)나 선악의 의론은 있어도 처지를 바꿔 보면 시(是)는 비(非)가 되고 비(非)는 시(是)가 된다”
쓸모 있는 것과 쓸모없는 것은 관점의 차이일 뿐이다. 이러한 상대주의적 관점을 통해 우리의 마음은 아침 공기처럼 맑은 상태(朝徹)가 되며, 흔들림이 전혀 없이 고요해진다(心齋). 그리고 마침내 사물의 세계와 하나가 되어 자기 자신을 망각하는 경지(坐忘)에 이르게 된다.
장자는 이러한 경지에 이르렀을 때 비로소 달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 사회의 전문가들에게는 장자가 말한 참된 지식은 없고 기능만 있을 뿐이다. 참된 지식이란 사물의 자연스런 결, 곧 천리를 깨닫는 것으로 세속의 영달을 위해 추구하는 지식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참된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먼지가 끼고 오염된 마음(사심)을 정화하여 본래의 마음(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마음을 비워야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참된 지식에 도달하면 자신의 마음도, 사물도 해를 입지 않고 신명나게 어울릴 수 있게 된다.
즉 장자가 말하는 진정한 달인이란 기술 쓰는 법을 마음으로 터득하고, 그들의 천성과 대상의 천연의 품성이 합일을 이루는 법을 알고 있는 사람이다.
“도는 빈 것이다. 그것은 무이다. 그러므로 만물을 낳고 포용할 수 있다. 만물 중 하나인 인간은 도를 따라야 한다”
도는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일상생활 곳곳에, 우리의 눈앞에 널려 있는 기술 문명의 산물들에게도 도가 더불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