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운(曺雲) 시조집》은 1947년(조선사 刊) 작가의 초판시집으로 지금까지 유작으로 전해지는 유일한 시조집이다. 그는 지역 문예활동을 통해 대표적으로 시조부흥을 위해 힘을 썼던 초창기 조선 문단의 지식인으로 민족주의적 정체성과 성향이 드러난 창작시집이다.
이 책은 원본을 참고로 모두 풀이하여 실었으며 맞춤법은 특성상 현재 원칙을 따랐고, 또한 독특한 어휘 등은 원본에 충실하였다. 그리고 난해한 어휘는 한자와 한글을 같이 적었으며 뜻풀이가 필요한 것은 주(註)를 붙였다.
펴이어도
펴이어도 다 못 펴고
남은 뜻은
고국이 그리워서냐
노상 맘은 감기이고
반드시 펴인 잎은
갈갈이
이내 찢어만 지고.(파초(芭蕉)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