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하다 여겨졌던 것들에 대한 발칙한 의문, 발칙한 시선!
왕자는 신데렐라를 찾을 때 왜 굳이 온 나라의 처녀들에게 유리구두를 신겨보는 방법을 택했을까? 슈퍼맨과 배트맨은 왜 항상 거추장스러운 망토를 매고 있었을까? 세일러문 소녀 전사들의 변신 시간은 왜 이리 길었을까? 다리를 훤히 드러낸 팅커벨의 노출이 심상치 않았던 이유는?
당연하다 생각해서 의심하지 않았던 것들을 의심해보자! 의심하면 할수록 그 안에 담겨진 깊은 욕망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욕망이 바로 당신, 그리고 시대의 욕망이다!
세상을 사로잡은 콘텐츠에 관한 발칙한 이야기 인문학
오랜 세월동안 수많은 이들에게 읽힌 고전과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문화콘텐츠에는 그 시대와 인간의 강렬한 욕망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그러나 여느 학자처럼 모범적이고 고루한 시선으로 대상을 바라봐서는 숨겨진 욕망을 파헤칠 수 없다. 그 누구보다도 ‘발칙하게! 의심스럽게! 삐뚤어진 시선’으로 콘텐츠를 비틀어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 이 책은 세상에 널리 퍼진 문화콘텐츠 속 욕망을 풀어냈다. 이를 통해 자기 안에 숨겨진 뜨거운 욕망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과거와 현재, 미래 시대의 욕망을 읽어낼 수 있다.
유치한, 철없는 콘텐츠? 대세로 자리 잡은 키덜트 콘텐츠!
키덜트란 아이(Kid)와 어른(Adult)의 합성어로 어린이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을 뜻한다. 몇 년 전만 해도 ‘키덜트’는 오타쿠와 동일한 존재로 인식되거나, 유치한 취향을 가진 특정한 부류로 불렸다. 하지만 유년 시절 즐기던 장난감이나 만화 등에 향수를 느끼는 성인이 급속도로 늘면서 키덜트는 하나의 문화, 그리고 이를 넘어선 산업으로 발전했다.
지난 시절 큰 사랑을 받아왔던 콘텐츠가 다양한 형태로 재등장하며 시장의 규모도 해마다 20퍼센트 이상 성장하고 있다. 각박한 현실에서 벗어나 짧게나마 어린 시절의 향수를 느끼고,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삶의 위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다.
이 책에는 우리가 어린 시절 사랑하던 신데렐라, 백설공주와 같은 동화부터 슈퍼맨, 베트맨, 세일러문, 건담과 같은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다루고 있다. 한 장, 한 장 넘기다보면 문득 어린 시절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또한 콘텐츠의 시대적 배경과 히스토리, 제작 뒷얘기가 흥미롭게 서술되어 있어 그동안 몰랐던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되는 재미도 꽤 쏠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