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철학을 만나고 싶은 순간이 있다
사람은 누구나 생애 어느 순간 철학에 대해 생각한다. 막 의식이 싹틀 무렵 아이는 먼저 주변 세계에 관심을 가진다. 주변 세계에 관한 지식이 어느 정도 쌓이면 사춘기가 되어 자신의 존재에 관해 묻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내가 세계를 바라보고 대하는 방식이 과연 옳은지 어떤지 고민하게 된다. 철학 용어로 보면 세계론, 인간론, 인식론의 단계에 해당하는 것이며, 이는 철학사 전체를 관통하는 세 단계이기도 하다. 사람이 철학을 만나고 싶어 하는 것은 이러한 철학사의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방대한 서양 철학사에는 수많은 간선도로가 있지만 큰 줄기는 이 세 개의 대로를 거치면서 오늘날로 이어진다. 인생에 어느 때쯤, ‘철학’의 길로 떠나고 싶을 때, 이 책을 내비게이션 삼아 수많은 철학자와 철학의 갈래를 만나보자. ‘사유의 예술’인 철학을 제대로 즐기며 목적지로 향해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