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초가 되면 누구나 한번쯤 일 년의 신수를 점치기 위해 보는 토정비결. 이 책은 〈토정비결〉의 저술자이자 조선 최고의 예언가 토정 이지함의 생애와 백성을 향한 애민사상을 도술가 전우치를 등장시켜 유쾌하게 그린 장편소설이다. KBS 사극 [맥], [태양인 이제마] 등을 집필한 극작가 김항명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지함의 행적과 〈토정비결〉이 세상에 나오게 된 이유를 들려준다.
조선 중기 학자였던 이지함은 어려서는 형 지번에게 학문을 배우고, 나중에 서경덕의 제자가 되는데, 저자는 이 일화에 전우치와 황진이를 등장시켜 이야기의 재미를 더했다. 또 학문적 교류와 친분이 두터웠던 율곡 이이와의 이야기도 들려주면서, 율곡이 〈연경일기〉에서 이지함에 대해 쓴 인물평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