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우리의 임무는
역사적 사실을 적확하고 올바르게 기록하고
판단은 역사에 맡기는 것이다
역사적 사실은 적확하게 기록해야 한다. 성미가 급하고 참을성 없는 사실(fact)이라는 괴물은 어떠한 것을 가리지 않고 받아치고 뚫고 나오게 되어있다. 판단이라는 괴물도 사실과 같은 형제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시대 우리의 임무는 역사적 사실을 적확하고 올바르게 기록하고 판단은 역사에 맡기는 것이다. 체제와 권력유지를 위해 퇴행적 행태를 자행하려는 주입식을 위한 국정화와 왜곡된 역사서술은 저지해야 하며 또한, 이미 왜곡을 넘어 개인숭배로 도배된 북한의 상상을 초월한 역사를 우리가 알아야 한다.
어떠한 체제와 국가를 막론하고 그 역사는 한 사회의 발전과정이며 현재의 거울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발전과정 역사를 허구와 날조된 것이 아니라 정확하고 진실일 때만이 오늘의 거울이 될 수 있으며 미래의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후손에게 물려준 영광된 통일 조국을 위해서 호도된 역사가 아닌 진실 된 역사 인식이 요구되는 것이다.
본서 『(개정판)권력의 역사와 파벌』을 통해 잊혀가는 역사적 사실을 상기시키고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길에 미력하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며, 북한 정치사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권력의 역사라는 제목이 어울리겠다는 충언에 따라 종전 『조선 노동당』에서 제목을 수정하여 다시 출간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