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란 인간이 만들어낸 최고의 가치를 가리킨다. 신의 죽음은 신앙의 종말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최고가치의 상실을 의미한다. 종교적 신, 합리주의 신조, 학문적 진리(이데아), 공리주의, 노동자 천국 등의 신앙이 상실되어 사람들이 허무해진 상태를 가리키는 표현. 달리 말해, 신의 죽음이란 허무주의(니힐리즘)의 도래를 가리키는 표현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신의 죽음이 초래하는 허무주의 그 자체가 아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다음의 질문이다. "삶의 최고가치가 상실된 상태에서 개인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반 그리스도》에서, 니체는 기독교와 불교를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그 책에서 니체는 일견 불교에 대해 호평을 내리지만 이내 기독교와 불교 양자를 퇴폐적인(데카당트) 종교로 규정짓는다. 그에 따르면 기독교는 도덕에서의 노예반란이며, 불교는 삶에 지친 노인들을 위한 종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