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다시 〈탈무드〉를
읽어야 하는가?
우리 머릿속에 남아있는 〈탈무드〉는 귀여운 삽화와 함께 교훈적인 이야기가 실려 있던 아동용 서적의 모습이다. 인자한 랍비 할아버지가 등장해서 부모를 공경하고 선한 마음을 유지하며 자신의 일에 성실할 것을 가르치는 내용이라고 모두들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생각해보면 대부분 나이가 들어서는 그런 유치하고 뻔한 내용이라는 선입견에 가로막혀 어릴 적만큼 자주 〈탈무드〉를 읽을 기회가 많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다 큰 어른들은 이제 자기 계발서나 전문 서적이 자신에게 맞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은 성인 때야말로 제대로 〈탈무드〉를 읽어야 할 시기다.
현재 한국 사회는 어느 때보다도 계층 간, 이념 간의 사회적인 갈등이 팽배해 있다. 청소년들에게 존경할 만하다고 모두가 인정하는 어른이 더는 나오지 않고 있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 나라라고 해서 ‘헬조선’이라는 멸칭까지 나올 정도로 미래가 어둡고 혼란스러운 이 시대, 우리 인생의 방향을 바로 잡아줄 멘토가 꼭 필요한 시점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 어른들에게 〈탈무드〉를 다시 권하는 이유다.
유대인들의 지혜와
철학의 정수, 〈탈무드〉
유대인들이 긴 세월 동안 나라를 잃고 전 세계에 뿔뿔이 흩어져 살면서 오랜 박해의 시간을 견디고, 또 막대한 부를 축적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탈무드〉가 심어준 유대인의 지혜, 즉 생활의 지혜, 부의 지혜, 생존의 지혜, 질서의 지혜 때문이라고 사람들은 일컫는다. 유대인들은 재산, 애정, 인간관계, 습관, 소통, 번민 등 분쟁과 갈등이 발생할 때는 언제나 〈탈무드〉에서 해결책을 찾았다.
절망의 세월을 딛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민족으로 자리매김한 유대인을 본받고자 사람들이 저마다 손에 들기 시작한 〈탈무드〉는, 지금도 유대인만의 경전이 아닌 전 세계인의 필독서인 동시에 유대인들의 지혜와 철학의 정수가 담긴 책이다. 랍비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인생의 멘토가 되었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한국에서는 〈탈무드〉가 아동 교육서쯤으로 여겨지고, 성인들은 ‘어릴 때나 읽던 책’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림과 함께 읽는 〈탈무드〉로
행복한 아침을 맞이해보자
성인들이 〈탈무드〉와 멀어진 이유는 아무래도 마음먹고 공부해야 하는 책이라는 고정관념에서 오는 부담감이 가장 클 것이다. 그러나 〈탈무드〉는 비록 경전으로 분류되어 있기는 하지만 어려운 철학이나 논리를 시시콜콜하게 설명하는 책이 아니다. 유대인의 삶 그 자체를 안내하는 책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책상에 정자세로 앉아 공부하듯이 보는 책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이 책은 유대인들의 약속이자 그들이 시련을 꿋꿋하게 이겨낼 수 있었던 힘의 근원인〈탈무드〉를 1년 동안 하루 한 편씩 생활 습관처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마치 화랑에서 전시된 미술 작품을 감상하듯 한 장씩 넘길 때마다 그림과 함께 인생의 큰 감동과 울림을 주는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각종 자기 계발서가 넘쳐나는 출판 시장에서도 고전의 가치는 빛을 잃지 않는다. 매일 〈탈무드〉와 함께하는 생활을 통해 우리의 인생을 조금 더 업그레이드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