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시대 : 한인택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장편소설)
1931년 《조선일보》에 장편소설 〈선풍시대(旋風時代)〉가 1등으로 당선!!!
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선풍시대〉는 신문소설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였고, 작품의 내용이 새로운 인물을 다루고 있어 꿈과 낭만에 흥분하여 있던 당시 젊은 독자들을 매혹하게 한 소설이다.
〈상권〉
퇴사(退社)
추억(追憶)
짝사랑
파업(罷業)
모녀(母女)
음모(陰謨)
독수(毒手)
귀가(歸家)
취직운동(就職運動)
이선생(李先生)
혐의(嫌疑)
ST
임신(姙娠)
〈하권〉
행위불명(行衛不明)
결혼식(結婚式)
출옥후
월미도
탈출(脫出)
살인혐의(殺人嫌疑)
ST의 정체(正體)
주검
오후 세시 철하(哲河)는 성우사(星友社)에서 돌아가는 길에 명순(明淳)이를 만나기 위하여 낙원동 골목으로 들어섰다. 홍로와 같은 여름더위는 찌는 듯이 내려쪼이지만 철하는 그 더위를 깨달을만한 여유도 없이 그 마음은 번뇌와 분노에 싸였다.
“이 그림을 봐 이것이 무엇을 의미한 것인가? 소년잡지 표지에 이와 같은 그림을 그리는 것은 그들의 장래를 망치게 하는 것이야”
고등계 주임의 볼찬 이 소리보담도 사오일 동안이나 경찰서 유치장에서 고생하다가 돌아온 사람을 보고
“쓸데 없는 그림 때문에 경찰의 주목을 받게 되었네니 이 후의 검열도 순조로 되지 못할 것은 사실이야”
라는 소위 동인이라고 부르는 그 사람들의 말이 더욱 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