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도서는 서울교육방송 한자교실이다. 상실은 곧 잃음이다. ‘lose’가 바로 그것이다. 자신이 가진 소유물을 잃고서, 잃었다는 사실조차 망각한 것, 그것이 상실이다. 현대사회는 곧 상실의 시대로 불린다. 모든 것을 가진 듯 하나 가지지 못한 시대, 사람이 사람으로서 존귀한 가치를 상실한 시대이다. 인간성 말살(抹殺)이 곧 잃음이다.
사람은 유한하다. 언젠가 그 부모가 죽고, 배우자도 죽는다. 죽게 되면 그 슬픔은 강물처럼 깊다. 喪은 ‘옷’(衣)와 ‘口’의 합성이다. 특히 ‘口’가 2개씩 있다는 것은 그만큼 슬픔의 통곡을 한다는 것이다. 장례식장에 가면 상실을 표출하는 통곡은 슬픈 바다이다. 울음소리를 옷소매로 감추고서 슬퍼했던 우리 조상들의 풍습이 표현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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