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모르는 마음으로 떠나는 긴 여행이다”.
산사(山寺)의 시인, 선묵혜자 스님의 에세이집. 50여 년에 걸친 수행의 지혜가 녹아 있는 96편의 시와 에세이는 우리의 잠든 눈을 깨우고 닫힌 마음을 열어주는 통찰로 가득하다. “내 마음도 모르고 네 마음도 모른다. 모르는 마음끼리 서로서로 부딪치고 서로서로 아파한다. 왜 사는지도 모르고 어디로 가는 지도 모른다. 인생은 모르는 마음으로 떠나는 더디고 안타까운 여행이다.” 라는 잠언 속에 펼쳐지는 주옥같은 글들은 책장을 덮은 후에도 오래도록 깊은 여운을 남긴다.
‘모르는 마음’ 으로 떠나는 더디고 안타까운 우리네 인생.
그 막막한 길 앞에 놓인 한 줄기 등불 같은 책 !
잠든 눈을 깨우고 닫힌 마음을 열어주는
산사((山寺)의 시인, 선묵혜자 스님의 통찰과 지혜
선묵혜자 스님의 에세이에는 삶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배어 있다. 그러면서도 한 구절 한 구절 곱씹게 되는 촌철살인의 지혜가 번뜩인다. 불교계의 전설, 청담스님을 은사로 열네 살 때 동진 출가한 스님은 오십여 년 간 오직 수행에 정진하면서도, 대중 불사에도 앞장서서 실천하는 ‘국민스님’으로 불린다. 특히 ‘마음으로 찾아가는 108산사순례기도회’를 결성, 2006년부터 9년 동안 한국의 명사찰들을 60 여만 명의 회원들과 함께 순례하였는데, 여기에 동행한 신도만도 무려 60 여만 명에 이른다.
책 속에는 스님의 50년 수행의 지혜와 혜안을 엿볼 수 있는 96 편의 시와 에세이가 수록되어 있는데, 한 편 한 편이 허투루 지나칠 수 없는 통찰로 가득하다. 마음의 자유와 평안, 행복을 구하는 모든 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산다는 것은,
비갠 산사를 걸으면서
꽃이 피고 지는 것을 바라보는 일입니다.
새와 바람과 나무와 한 몸이 되어
무언의 대화를 나누는 일입니다.
홀로 책을 읽거나 창을 바라보며
그리운 이를 생각하는 일입니다.
좋은 인연을 만나서 안부를 묻고
한 잔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미소를 짓는 일입니다.
이렇듯 산다는 것은
자신을 자유롭게 놓아버리는 일입니다.”
- 본문 〈산다는 것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