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도서는 장창훈 작가의 개인 수필집이다. 요즘, 정치세계를 보면 여당과 야당,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지자체별 님비 현상이 극적으로 치달으면서 소통의 부재를 목도한다. 소통(疏通)은 서로 통하는 것이며, 통(通)은 길을 따라 걷는 것이다. 마을에서 집과 집이 연결되는 것은 바로 골목길이다. 통(通)은 마을속에 있는 골목길이다. 골목길이 없다면 집에서 집으로 다닐 수가 없다. 마을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집과 함께 ‘길’이 만들어져야한다. 여기서 ‘길’은 공용이며, 양보이며, 배려이다. 소통이 없는 곳은 길이 없는 곳과 같다. 바로 ‘산’이다.
인간과 하나님이 통하는 방법은 통하지 못한 사례를 통해서 유추할 수 있다. 아담과 하와는 창세기에서 하나님과 소통했다. 그런데, 처음에는 소통했다가 나중에 불통한 사건이 등장한다. 에덴동산 중앙의 나무에 손대지 말고 따먹지 말라는 말씀을 어기면서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과 소통이 끊어졌다. 이 사건은 매주 중요하다. 곧,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말씀을 지켰을 때는 그 행위로 하나님과 소통했으나, 말씀을 범하여 범죄하면서 하나님과 관계가 단절되고, 소통이 끊어진 것이다. 인간의 행위 자체가 언어가 되어서 하나님께 전달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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