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동경으로 간 후부터는 행동이 수상쩍은 일이 한둘이 아니었으나 이러한 편지를 하기 전까지는 차마 그에게 대하여 의심 을 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역시 편지가 온 후에라도 제가 셈이없어 그러거니, 철만 들면 어머니를 생각하기로서니 설마 그렇게 까지 하랴, 이러한 위로로 스스로 마음을 가라앉혔다.
하나 며칠에 한 번씩 온다는 편지는 돈 보내라는 것 외에는 어서 이혼하고 당신도 다른 남편 얻어가라는 충고 비슷한 형식을 취하여 협박을 하는 것이었다.
여기에서 좋게만 해석하던 옥이도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