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도서는 서울교육방송 한자교실이다. 오염되면 음식도 옷도 입지 못한다. 염색(染色)은 아주 아름답다. 반면 오염(汚染)은 변색된 것을 말한다. 옷감에 자연미가 물들면 염색이고, 김칫국물이 떨어지면 그것은 오염에 해당된다. 머리에 오묘한 색깔로 염색을 할 수도 있고, 페인트가 묻으면 그것은 오염에 해당된다. 오염은 염색이 더럽게 된 것이다.
汚는 ‘더럽다’(dirty)를 말한다. 물과 어조사 우(于)가 합쳐진 것인데, 구불어진 물은 곧 더러움을 뜻한다. 汚는 고여서 냄새나는 물로서 ‘오염되고 더럽다’는 뜻이다. 고인물은 썩는다는 속담이 있듯이, 汚는 고여있는 물의 상형이다. 流와 汚는 전혀 반대다. 流는 물이 흐르니, 흐를 류의 뜻이고, 汚는 물이 막혀서 고여있으니 썩어서 ‘오염되고 더럽다’는 의미다. 조선시대 부정부패의 온상이었던 ‘탐관오리’(貪官汚吏)에도 ‘汚’가 사용된다. 탐관오리는 욕심많은 관리, 더러운 관료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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