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을 향한 신기함과 호기심 가득한 시선을 활자로 그려내다
팔순을 맞아 정리한 일상의 기록들!
2016년 팔순을 맞는 신년 벽두에 서울 아들에게서 온 전화가 “어머니 시집을 내드릴 테니 머리글을 써서 보내주세요.” 시(詩)는 이렇게 쓰는 거라고 한 번도 배워 본 적이 없는 내가 시집(詩集)이라니 망신스럽지나 않을까?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나는 지금 딸의 집에 살면서 직장일로 바쁜 사위와 딸을 위해 손자들을 봐주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짬짬이 시간이 나는 대로 까맣게 있고 살았던 시 쓰기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손자들이 자라가면서 사물을 보는 신기함과 호기심 가득한 시선을 보면서 동시(童詩)도 쓰게 되었습니다.
이제 늙어 성한 곳보다 아픈 곳이 더 많은 실낱같은 생명 붙잡고 계신 내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를 드립니다.
- 머리말 중
마른 잎 하나 허용치 않는
겨울나무처럼 다 놓고 떠나야 할 길
미련도 흔적도 없이 떠나자
약속했지요, 우리.
나 또한 그렇게 갈게요.
서운해 말아요.
- 〈화장하던 날〉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