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도서는 ‘고전의 향기’ 수필집이다. 춘추전국 시대 제나라에서 있었던 일이다. 제나라는 주문왕을 도왔던 강태공이 제후로 임명받은 국가로서, 한반도와 인접한 산둥반도 근처이다. 영공(靈公)이란 왕이 있었다. 그는 성격이 괴팍해서, 여자에게 남장하는 버릇이 있었다. 즉, 여자에게 남자가 입는 바지를 입게 해서, 놀게 하는 오락을 즐겼다. 궁궐에서 여자들이 남장을 하고서 오락을 즐기니,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백성들도 그러한 문화를 즐겼다. 여자가 남장을 하고서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옷의 유행이 달라졌다. 이에 도처에서 민원이 제기되었고, 풍기문란 현상을 금지해달라고는 상소가 빗발쳤다. 이에 영공은 엄격한 법률을 적용해서 남장하는 여자들을 검문하고, 일체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금지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백성들 사이에서 여자들의 남장 유행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자신들이 좋아서 즐기는 것인데, 법률로 풍습이 잡히지 않자, 왕은 왕명이 실행되지 않는 그 이유를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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