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도서는 ‘고전의 향기’ 수필집이다. 장자(長子)는 도가사상으로 유명하다. 도가(道家)는 길을 찾거나 제시하는 전문가 집단으로서, 인생의 사상이 나아가야할 철학사상을 의미한다. 유명한 말로 ‘무위자연’(無爲自然)이 있다. 무위자연은 일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둔다는 뜻이다. 얼핏,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빌붙어 놀고 먹는 자’로 보여질 수도 있지만, 장자의 ‘무위자연’은 ‘놀고 먹는 것’과 다르다.
가령,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숙제를 받아왔는데, 구구단을 10번쓰기였다. 엄마는 자녀의 고생스런 모습이 안쓰러워서, 대신 구구단을 10번 써줘서 숙제를 제출할 수 있게 도왔다. 엄마 입장에서 자녀를 위해서 헌신한 것인데, 이것은 하지 않는 것이 낫다. 무위자연은 이런 것을 의미한다.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두는 것이 더 옳다는 것이다.
어머니가 자식의 숙제를 대신 해주면, 단기적으로 아이의 성적은 오르지만, 아이의 재능은 멈추고 만다. 숙제를 못하더라도, 아이 스스로 숙제의 벽에 막혀서 고민하고, 몸부림을 치면서 두뇌개발이 되는 것이다. 아이가 포기하지 않고, 숙제와 씨름하는 그것이 아이의 재능을 발현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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