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삶에 대한 어느 평범한 샐러리맨의 명상록
이 책은 어느 평범한 직장인의 눈에 들어온 세상의 모습과 그 속에서 일상을 영위하고 있는 자기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가 삶에 관한 이야기를 작가가 아닌 평범한 소시민의 글을 통해 접할 기회는 많지 않다. 이 책은 바로 그런 평범한 사람의 입에서 나온 우리들 자신의 생생한 이야기인 동시에 이 시대 보통 사람들의 자화상이라 할 수 있다.
스스로를 월급쟁이 생활 25년 차라고 밝히고 있는 지은이는 잡다함과 분주함으로 가득한 일상 속에서 세상의 실체와 자기 존재의 의미를 생각하는 일이 쉽지 않았음을 고백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인생에 대한 소유권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의 노력을 포기할 수 없음을 담백한 어투로 말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성찰의 노력은 날마다 자질구레한 일상과 부대끼며 살고 있는 지은이의 사회적 입장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대단히 현실적이며 실존적인 모습들을 담아내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이 시대의 평범한 소시민들이 세상과 자신의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대변해주고 있는 것이다.